지진이란?

지진(earthquake)이란 지구의 지각이 부딪치거나 찢어지면서 진동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지각은 매우 단단하고 두꺼운 것처럼 보이지만 지구 지름의 200분의 1에 불과할 만큼 얇아 사과 껍질에 비유할 수 있다.

지각 바로 밑의 온도는 섭씨 1300도, 지구 중심의 온도는 약 7000도에 이르기 때문에 깊이에 따라 온도 차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지각 하부의 ‘맨틀’에서는 끊임없이 유동성 물질이 순환하는 대류 현상이 일어난다.

따라서 지각은 맨틀이라는 유동성 물질 위에 떠 있는 얇은 ‘판(지각 조각)’이다. 지구 내부의 온도차로 맨틀이 움직이고, 그 맨틀이 수십 개의 판을 끌고 다니면서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맨틀의 대류가 활발해지면 판의 운동도 증가해 더 많은 지진이 일어난다.

현재로서는 지구 내부 깊이에 따른 물리적 변화나 응력(스트레스)의 축적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관측하는 게 어려워 지진 발생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