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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란?

김동훈 2008. 6. 24. 14:49
  • 태풍이란?
    • 태풍은 지구의 적도 지방이 극지방보다 태양역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생기는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발생하는 기상현상 중 하나이다. 저위도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 받으면서 고위도로 이동하는 열대 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 17m/s 이상인 것을 태풍으로 정의하며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다.
  • 태풍의 발생과 소멸
    • 태풍은 대개 남.북위 5도 이상에서 바닷물 온도가 26도 이상이고 대기 중에 소용돌이가 존재할 때 생긴다. 고위도로 이동하면서 태풍에 대한 열에너지와 수증기 공급이 약해지고, 특히 육상에 상륙하면 수증기 공급이 중단됨으로 인해 힘이 약해지면서 소멸한다.
  • 태풍의 분류 (TD, TS, STS, TY)
    • 강도에 따른 분류 :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을 기준으로 분류함.
      • 열대저압부(17m/s 미만) : 태풍으로 분류하지 않음 (TD : Tropical Depression)
      • 약한 태풍(17~24m/s, 61~89km/h) : 건물에 붙어 있는 간판이 떨어져 날아감(초속 15m),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져 날아감(초속 25m) (TS : Tropical Storm)
      • 중간 태풍(25~32m/s, 90~118km/h) : 몇몇 허술한 집이 붕괴됨(초속 30m), 기차가 엎어짐(초속 35m) (STS : Severe Tropical Storm)
      • 강한 태풍(33~43m/s, 119~157km/h) : 사람이 날아가고 커다란 바위까지 날림(초속 40m) (TY : Typhoon)
      • 매우 강한 태풍(44m/s 이상, 158km/h 이상) : 콘크리트로 만든 집도 붕괴됨(초속 50m), 철탑이 휘어짐(초속 60m)

        * 슈퍼태풍 :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의하는 강력한 태풍으로 최대 풍속이 65m/s 이상인 태풍
    • 크기에 따른 분류 : 풍속 15m/s 이상인 영역 반경에 따라 분류함.
      • 소형 : 300km 미만
      • 중형 : 300km ~ 500km
      • 대형 : 500km ~ 800km
      • 초대형 : 800km 이상
    • 참고: 허리케인의 분류
      • 열대성 폭풍 < 평균 풍속이 시속 119km <= 허리케인
      • 1등급(풍속 119~153km) : 건물 구조물 피해는 없지만 관목, 나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 2등급(풍속 154~177km) : 지붕,창문이 손상을 입고, 농작물과 이동식 주택 등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준다.
      • 3등급(풍속 178~209km) : 건물과 담장이 파손되고, 해안 침수로 작은 건물이 파괴된다. 저지대 침수와 단전,단수가 예상되는 만큼 반드시 대피해야 한다.
      • 4등급(풍속 210~249km) : 지붕이 날아가고, 내륙지역에서도 침수가 일어날 수 있다.
      • 5등급(풍속 250km 이상) : 주거지와 산업건물 지붕이 완전히 날아가는 등 대부분 시설문이 붕괴된다. 해안선에 위치한 저지대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 열대 저기압이 발생하는 해역
    • 지구상에서 연간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은 평균 80개 정도이며 북태평양 남서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을 태풍(Typhoon), 북대서양, 카브리해 멕시코만, 동부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것을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과 호주부근 남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것을 사이클론(Cyclone)이라 부른다.
      그런데, 남태평양의 동쪽인 페루근해에서는 평균해수면 온도가 태풍이 생성되기에는 너무 낮은 수온(8월 평균수온이 약 17도) 때문에 태풍이 발생하지 않는다.
  • 태풍의 특징
    • 태풍은 중심의 눈 주변으로 나선 모양의 구름띠가 말려 들어가는 모양
    • 태풍 구름 벽의 높이는 대략 12~20km 이며 태풍의 중심에 가까울수록 키가 큰 구름이 존재
    • 태풍의 하층에서 바람은 중심을 향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불어 들어감
    • 하층에서 불어 들어온 바람은 태풍의 꼭대기 부근에서 시계 방향으로 빠져나감
    •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곳은 태풍의 중심으로부터 40~100km 부근임
    • 태풍의 중심으로 갈수록 기압을 낮아지고 온도는 높아짐
  • 태풍의 이름
    • 동시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있을 경우 혼동을 막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이며, 처음에는 예보관들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사용하였다가 아내 또는 애인의 이름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여성 이름은 1978년까지 사용되었으며 이후부터는 남자,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1999년까지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하였으나 2000년부터는 세계 기상기구 산하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 각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태풍 위원회 14개 회원국에서 제출한 140개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태풍이름은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등 10개이며 북한의 10개와 함께 총 20개의 한글 태풍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 기록적 태풍
    • 사라 : 큰 인명과 이재민 피해
      1959년 9월 17~18일 추석 무렵 우리나라에 영향. 사망과 실종 849명, 이재민 373,459명으로 큰 피해를 남긴 태풍
    • 셀마 (THELMA, '87.7.15~16) : 1980년대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
      1987년 7월 15~16일 사이에 우리나라에 영향. 많은 비로 345명의 사망 및 실종과 99,516명의 이재민 발생
      재산피해총액 : 604,947백만원, 인명피해 : 345명
    • 루사 (RUSA, '02.8.30~9.1) : 가장 큰 재산피해와 가장 많은 강수량 기록
      2002년 8월 30일~9월 1일 동안 우리나라에 영향. 기상 관측이래 가장 많은 일 강수량(강릉 870.5mm)과 약 5조2천억원의 재산피해를 기록
      인명피해 : 246명
    • 매미 (MAEMI, '03.9.12~9.13) : 가장 센 바람을 기록
      2003년 9월 12~13일 사이에 우리나라에 피해를 준 태풍 매미는 한반도에서 기상관측을 실시한 1904년 이래 중심기압이 가장 낮은 태풍(사천부근: 950hPa) 이자 가장 큰 순간 최대풍속(제주도 고산 60m/s)을 기록
      재산피해총액 : 4,222,486백만원, 인명피해 : 13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