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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부이 (Drifting Buoy)

대기의 움직임을 대상으로 하는 기상관측은 매 3시간마다 전 세계 수천 개소에서의 정규 지상기상관측과 약 900여 개소에서 하루 2~4회의 고층기상관측을 통해 지상과 고층일기도가 작성되고 현재의 대기상태가 파악된다. 또한 이 자료를 초기치로 하여 수치예보가 수행되어 미래 대기에 대한 정량적 예측이 가능하다. 해양에 대해서도 이처럼 실시간으로 또한 정규적으로 측정되어 현 상태가 파악되고 수치예보에 의해 정량적으로 미래의 해양상태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 표류부이에 의한 ARGO (Array for Real-time Geostrophic Oceanography) 계획이다.
ARGO 계획은 일정시간 마다 (약 10일) 해양중층 (약 2,000 m)까지 가라앉았다가 다시 떠오르며 수온과 염분의 연직 프로파일을 관측할 수 있는 표류부이를 전 세계 해양에 약 3,000개를 투하, 실시간 감시 분석을 통해 전 세계 해양표층과 중층까지 (0~2,000 m)의 순환을 진단하며 해양수치모델의 초기(경계)조건으로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실용화되어 있는 수온과 염분 연직프로파일 측정은 PALACE (Profile Autonomous LAgrangian Circulation Explorer)라 불리는 부이가 주류를 이룬다. 이 부이의 특성은 표류하는 깊이의 설정을 2층으로 하여 얕은 층에서 표류하다가, 10일에 한번씩 깊은 층 (최대 2,000 m)까지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며, 깊은 층에서 수면까지의 수온과 염분 프로파일을 측정하여 극궤도 기상위성인 NOAA 위성을 통하여 자료를 전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