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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만 제거’먹는 항암제 개발…바이오벤처‘코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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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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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0-28

세포의 생로병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염색체의 일부인 ‘텔로미어(Telomere)’의 길이를 짧게해 암세포만을 사멸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항암제가 국내의 한 벤처제약기업에 의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물의약품 전문기업이었던 바이오벤처기업 코미팜(대표 양용진)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텔로미어 단축을 통해 암세포가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억제하고 머리털이 빠지거나 구토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임상결과 확인된 획기적인 항암제를 개발, 올해말부터 임상 3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미팜에 따르면 ‘코미녹스(물질명 KML001)’라고 명명된 이 항암제는 유럽(독일)에서 실시된 임상 1상과 2상 시험결과 종양의 크기가 줄고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는 등 뛰어난 암치료 효과를 보였다.

코미팜 중앙연구소 이상봉 박사는 “임상결과 종양크기는 7∼20%가 줄었고, 종양마커(기준치 0∼4ng/ml)는 한 환자의 경우 161에서 0.37로, 또 다른 환자는 725에서 6.15로 감소했다”며 “코미녹스는 원발성 전립선암은 물론 전이된 이차성암(폐암, 간암, 대장암, 직장암, 방광암, 고환암, 골암) 등 여러 종류의 암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용진 사장은 “임상 3상 시험이 끝나면 유럽연합을 시작으로 미국 등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신약 허가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오는 2006년 초부터 새 항암제를 발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호섭 기자 (파이낸셜뉴스2면)